본문 바로가기

자산 불리기 📊/투자 지식&마인드

환헷지 vs 환노출 ETF 30년 성과는 어떨까? 환헷지 ETF 수수료 36배 및 2억 이상 차이가 발생합니다!

 

환헷지 ETF 수수료 비교표(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최근 많은 분들이 1,350원에 달하는 높은 환율로 인해 미국배당다우존스 환헷지 상품 매수를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놀랍게도 환헷지 ETF의 수수료가 무려 36배 이상 높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환헷지 ETF가 환노출 ETF와 비교해 추가적로 발생하는 환율 헷지 비용이 2.8%라 가정하고 월 100만원씩 30년간 장기투자를 했다면 수수료 비용으로만 2억 원 이상 발생하게 됩니다.

 

환헷지 ETF 수수료 30년 장기투자시 시뮬레이션 결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율의 장기차트를 보면 환헷지 ETF 투자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데요. 현재 환율 1,350원에서 1,200원으로 하락하는 경우 환차손으로만 -11%, 환율이 1,100원이 된다면 환율로만 -18%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장기 환율 그래프 차트, 환헷지 etf를 고민해야하는 이유

 

 

환헷지 vs 환노출 ETF?

 

미국 ETF를 직접투자하는 경우 환노출, 환헷지의 선택지가 없지만 국내에서 미국 ETF를 간접투자하는 경우 환율에 영향을 받는 환노출 ETF와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헷지 ETF 2가지 중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1년간 SCHD의 주가가 15% 상승했다 가정하고 환율은 1,350원에서 약 10% 하락했다 가정해 볼게요. 그렇게 되면 환노출형인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최종 수익률은 +5%로 줄어들지만 환헷지 ETF는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최종 수익률이 15%가 되는 것이죠. 

 

환헷지 VS 환노출 etf 수익률 비교표

 

그래서 환율이 높은 현재, 한국판 SCHD 미국배당다우존스를 환노출해서 사야할까? 환헷지 해서 사야 할까?. 2개의 선택지 중 확신을 얻고자 1993년부터 2024년까지 약 30년간의 백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30년 백테스트 시뮬레이션(환헷지 vs 환노출)

SCHD ETF의 경우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를 추종하나 해당 지수의 장기 데이터를 구할 수 없어 이와 가장 유사한 Dow Jones US Select Dividend 지수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보려 합니다. 2개의 지수를 비교해 보니 상관도가 95%대로 전체적인 경향성을 파악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생각했습니다. 

 

Dow Jones US Select Dividend 지수 30년 데이터에 환율 데이터도 함께 가져와 곱해줌으로써 환율에 노출 ETF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환노출 지수도 함께 생성하였는데요. 그 결과 하단에 있는 그래프로 위에 있는 초록색이 주가와 환율에 영향을 동시에 받는 환노출 시의 성과, 아래에 있는 파란색이 환율의 영향을 제외한 환헷지 ETF의 성과로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30년 환노출 환헷지 etf 성과 비교 시뮬레이션 백테스트

 

이 30년간의 그래프 중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대한민국의 IMF가 있었던 1998~99년도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해 발생한 금융위기 시기인 2008~09년도인데요. 해당 기간의 경우 환율로 인해 2개의 동일한 지수가 매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헷지 30년 백테스트 중요 포인트 기간

 

 

01_IMF 시기(1998 ~ 1999년)

먼저 IMF 기간을 보게 되면 해당 기간의 경우 국제적인 위기보다 대한민국의 자체적인 위기로 800원대의 환율이 IMF 발생으로 약 2배 이상 상승하여 1,700원이 되었고 다시 1,000원대로 움직이며 환노출 지수의 변동성이 엄청나게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연평균 수익률을 확인해 보더라도 1997년의 경우 환노출 지수의 수익률은 150% 이상으로 치솟았다 다음 연도에는 -25% 가까이 하락하는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게 되죠. 이로 인해 변동성 지표 중 하나인 최고점 대비 하락율 MDD 역시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헷지 지수는 20%대였던 반면 환율의 영향으로 인해 환노출 지수의 경우 MDD가 40%를 넘어 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IMF시기만 보면 환율로 인해 변동성은 매우 켜졌지만 높아진 환율로 인해 환노출 전략이 더 좋은 성과를 보인 시기라 할 수 있네요.

 

IMF 기간의 환노출 환헷지 ETF 성과차이 분석표

 

IMF 기간의 환노출 환헷지의 변동성 비교

 

IMF 기간의 환헷지 환노출 ETF의 MDD 비교 지수

 

 

02_금융위기(2008 ~ 2009년)

다음으로는 2008, 2009년 금융위기 시기인데요. 해당 시기의 경우 지난 30년간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기간으로 기존 900원대의 환율이 1,500원대로 상승하면서 주가의 하락폭을 방어하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연도별 수익률을 보더라도 2008년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헷지 ETF 보다 환율에 영향을 받는 환노출 ETF가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는데요. 최고점 대비 하락율의 지표인 MDD 역시 지수는 -50% 가까이 하락했지만 환노출의 경우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환율로 인해 -28%로 하락폭을 절반 수준으로 줄여주는 엄청난 효과를 보여주고 있죠.

 

금융위기 시기 환헷지, 환노출 ETF의 성과 비교표

 

위기 시 환헷지 ETF의 경우 환율로 방어가 불가

 

금융위기 시, 환노출 환헷지 ETF의 MDD 비교

 

 

 

03_SPY ETF 실제 성과 시뮬레이션

하지만 앞서 살펴본 지수 및 SCHD의 경우 2010년 이전의 경우 실제 데이터가 아닌 가상의 백테스트 데이터 값이기에 ETF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의 실제 데이터를 기준으로도 환노출과 환헷지를 비교해 보았는데요. 

 

SPY ETF 역시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IMF 시기에는 환율 급등으로 환노출형 ETF가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변동성이 커지는 특징이 있었고 2008년 금융위기의 경우 환헷지 ETF의 경우 -50% 이상 하락하였지만 환노출 ETF의 경우 환율이 하락폭을 방어해 주면서 하락율을 20% 이상 출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SPY ETF의 환노출, 환헷지 비교

 

이는 연도별 수익률 그래프로 보면 더욱 명확하게 확인이 가능했는데요. IMF시기 환율 급등으로 인한 150%가 넘는 연 수익률을 보여주었고 금융위기 시기에는 환율로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죠. 여기에 장기적으로 환율이 30년 전 대비 약 2배 이상 상승하면서 SPY ETF의 30년 연평균 수익률은 환헷지는 8.4%에 비해 환노출 ETF가 2% 높은 10.3% 기록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 결론

 



5초 핵심요약!

 

✔️  환헷지 ETF의 수수료는 환노출에 비해 36배

 

 

✔️ 30년 장기 시뮬레이션 성과 : 8.4% vs 10.3%

 

✔️   장기투자에서는 환노출 ETF가 압도적 우위!

 

 

이렇게만 본다면 수수료도 비싸고 장기 30년 시뮬레이션 성과도 낮은 환헷지 ETF를 선택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투자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죠. 다음 글에서는 30년 장기 수익률이 아닌 3년 정도로 수익률을 끊어서 비교해봄으로써 단기적으로 환헷지 ETF가 유용한 시기 및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